밥만 짓는데도 선교가 될 수 있을까?

섬김의 영성과 그 가치의 재조명

우리 시대의 룻, 아비가을, 에스더, 마르다, 도르가, 브리스길라, 뵈뵈를 만나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1세기 로마제국의 이방인들에게 묻는다면, “다른 이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사 람들”이라는 대답을 듣게 되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제자 됨을 보여 주는 가장 두드러진 증거는 다른 이들과 시 간을 보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모습, 즉 디아코니아의 삶에서 나타났다. 시간과 관계로 구성된 우리의 생명과 그 일부를 나눔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 전 파의 신비는 원래부터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이 책은 성서신학과 조직신학의 관점으로 디아코니아를 성찰하 여 섬김의 영성과 그 가치를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섬김을 실천하며 선교의 삶을 살아가는 아홉 명의 여성들과 그들의 사역을 소개하며 디아코니아 선교가 우리에게서 멀지 않은 것임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차례

서문(조샘)

들어가며

1부_ 디아코니아의 신학적 근거와 성경의 예

1. 디아코니아란 무엇인가?

2. 구약의 디아코니아

3. 신약의 디아코니아

4. 디아코니아의 여성성

5. 디아코니아의 삶을 산 성경의 여성들

2부_ 오늘 여기, 디아코니아로 살아가는 여성들

1. MK 호스텔지기 멜로디 선생님 가정

2. 식탁 공동체 섬김이 던 선생님

3. 무슬림 여성들의 친구 샤인 선생님

4. 춘천 동산골 무료공부방 은 선생님 가정

5. 탈북민 자매들의 엄마 민 선생님

6.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친구 장미 집사님

7. 중보기도 지킴이 아이리타 선생님

8. 실버 구역의 든든한 버팀목 홍 전도사님

9. 중앙아시아 유학생들의 쉼터 러브 나그네 나가며: 디아코니아, 나도 할 수 있을까?

추천의 글

예수님께서 친히 떡을 나누어 주시고, 생선을 구우시고, 발을 씻겨 주시며 손님을 영접하는 본을 보이셨다. 섬김은 예수 님의 제자라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당연히 배우고 실천해야 할 삶의 방식이다. 모든 성도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디아 코니아를 새롭게 배우기를 바란다. 오래전 우리가 지녔으나 어느새 잊어버린 성도들의 삶의 방식을, 제자들의 마음을 여 셨던 예수님의 선교를….

조 샘 _ 인터서브 코리아 대표

탄탄한 성경적 고찰을 바탕으로 여성도들의 봉사와 환대의 가치를 조명하며, 그것이 공동체 활동에서 부차적인 것이 아 니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리는 일임을 강조한다. 한국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섬김과 봉사, 환대에 대한 가치가 위태롭게 변화되고 있는 현 시대에, 이 책은 우리가 회복해야 할 소중한 삶의 실재와 거기에 내재된 변혁의 힘을 생각하게 한다.

이대행 _ 선교한국 사무총장

이 책은 많은 설명이 필요한 디아코니아의 내용을 100쪽 분량으로 소개하고, 또 그만큼의 분량으로 디아코니아의 실천 현장을 보여 준다. 섬김이 단지 누군가의 마음을 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에 대한 이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 책을 탄생시킨 이들의 수고가 정말 값진 일이 될 것이다.

이범성 _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

내가 아는 한 저자는 글보다는 말이, 말보다는 행동이 빠른, 섬김에 최적화된 디아코니아형 사역자다. 활발히 움직이던 이가 앉아서 책을 썼다. 그런데 글이 가만히 있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 실제 삶의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섬김의 이야기들 이 하나님 나라와 식탁 공동체의 풍성한 맛을 보여 준다.

홍인종 _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저자 소개 : 문혜정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 Div.), 동 대학의 교육대학 원 기독교교육 석사과정(M.A.C.E.)을 졸업했다. 2003년 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관악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12년 6월에 미국의 풀러신학교에서 선교목회학 박사학위(D.Min. in G.M.)를 취득했다.

2007년 인터서브 코리아와 총회 세계선교부에서 파송을 받아 키르기스스탄의 두 번째 주요 도시인 오쉬에서 10년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