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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드러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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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마침내 드러난 몸
소비자가 17,000원
판매가 15,300원
제조사 도서출판 학영
원산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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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마침내 드러난 몸
저자/출판사폴라 구더/오현미 /도서출판 학영
ISBN9791198268471
크기140*206mm
쪽수300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3-10-07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책소개


영국의 차세대 톰 라이트,
폴라 구더가 전하는 몸에 관한 이야기!

인간의 구성 요소는 이원론(몸과 영[혼])이 맞을까? 아니면 삼분설(몸과 혼과 영)이 맞을까? 부활의 몸은 어떤 몸일까? 바울은 왜 하필 교회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했을까?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전혀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가르침임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교회 안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오해들이 있다. ‘몸’(body)과 ‘영’(spirit)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영적인’ 혹은 ‘영성’과 같은 표현들을 들으면 곧바로 비물질적, 비육체적인 무언가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몸’은 자주 ‘죄의 통로’와 같이 부정적인 대상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죽음 이후 맞게 되는 삶의 형태를 ‘몸’으로 설명한다. 예수님과 같이 우리 역시 부활의 ‘몸’을 입고 살게 될 것이라 말한다. 심지어 바울은 교회 곧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공동체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했다. 그렇다면 몸은 우리 각 개인의 신앙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정확히 정립해야 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이 책은 몸에 대한 대중적인 오해들을 바로잡고 그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전달한다. ‘몸’에 대한 성경적인 신학과 신앙을 세우는 일에 큰 도움을 것이다.


[특징]
- 전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는 성경을 토대로 하늘과 땅의 통전적 문제를 다루었고, 후속작 『마침내 드러난 몸』의 경우 인간의 구성 요소인 영(혼)과 몸의 통전적 문제를 다룬다.
- 인간이 몸과 혼과 영으로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삼분설이나, 영(spirit)과 영성(sprituality)은 그저 비물질적, 비육체적인 대상으로 보는 오해 등 여전히 교회 안에 팽배한 왜곡들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교정하고 바로세운다.
- 죽음 이후 삶의 형태인 부활의 ‘몸’ 그리고 교회를 가리켜 사용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비유에 담긴, 몸에 관한 중요한 신학적 의미들을 밝히고 적용한다.ㅁ



저자소개

폴라 구더
폴라 구더(Paula Gooder)
차세대 ‘톰 라이트’라고 불리는 폴라 구더는 영국 맨체스터 태생으로 옥스퍼드 대학교의 우체스터 칼리지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곧바로 옥스퍼드 대학교, 퀸스 칼리지에 들어가 크리스토퍼 롤런드의 지도 아래 박사 논문을 썼다. 이후 영국 리폰 칼리지와 킹스 칼리지 런던,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와 더럼대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성서학을 가르쳤다. 학문적인 저술과 대중적인 저술 모두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NIGTC 고린도후서 집필 작업 중에 있다. 지금까지 번역된 책으로는 『이야기 뵈뵈』(에클레시아북스, 2021),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도서출판 학영, 2021), 『기다림의 의미』(도서출판 학영, 2021) 등이 있다.



목차

감사의 말 | 15
들어가는 말 | 17
1장 감금된 영혼? | 43
2장 몸과 혼 조화시키기 | 73
3장 부활의 몸 | 101
4장 신령한 몸? | 131
5장 생명을 주는 영 | 161
6장 진짜 나인 나 | 191
7장 아름다운 몸? | 223
8장 그리스도의 몸 | 253
나가는 말 | 275
참고문헌 | 281
성경 색인 | 289
인명 색인 | 293
주제 색인 | 297



추천사

몸과 몸의 부활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은, 바울이 ‘몸’과 ‘육신’을 구별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탓에 곧 모호해졌다. 폴라 구더는 기독교 신학이 이 잘못을 어떻게 영속시켰는지를 밝히고 바울의 가르침을 참신하고 명료하게 재진술한다. 또한 개인적 몸, 신령한 몸, 교회라는 몸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 준다. 독자들은 몸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을 권위 있게 다루는 이 책에서 까다로운 질문들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변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몸에 관한 바울의 이상을 삶으로 구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제임스 D. G. 던 | 더럼대학교 라이트풋 명예교수

폴라 구더는 세심한 학문적 연구, 목회자 의식, 그리고 설득력 있는 명료한 분석을 한데 모아, 몸에 관한 바울의 신학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책을 완성했다. 열렬하게 추천한다.
크리쉬 칸디아(Krish Kandiah) | 런던신학교 총장

이 책은 성경이 말하는 인간에 관한 쟁점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명저이다. 저자는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에서처럼 복잡하고 난해한 주제와 본문을 탁월하면서도 대단히 친절하게 설명한다. 누구나 궁금해할 인간론 관련 용어를 역사적-문학적-신학적 문맥을 고려해 분석함으로써 몸의 소중함과 몸으로 사는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인간론의 용어와 개념(‘혼’, ‘영’, ‘영적’, ‘육체’, ‘몸’, ‘생명’, ‘내세’, ‘몸의 부활’)을 오해하는 원인을 고대 및 현대 철학과 관련해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주로 바울서신을 다루지만 구약 배경과 복음서 본문도 소중하게 안내하는 이 책은 성경적 인간론을 이해하거나 소개하기를 원했던 독자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몸에 대한 저자의 해설과 주장은 자신과 타인의 몸을 오해하기 쉬운 이 시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개인과 공동체에 의미 있는 변화를 선사할 것이다.
강대훈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먹으면 똥 되고, 마시면 오줌 될 뿐이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병으로 돌아가신 내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어머니는 평생 ‘영성’이라는 단어를 사랑하셨고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애쓰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영적인 것, 바로 비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하셨고 반대로 영적이지 않은 것, 바로 육적인 것에는 소홀히 하셨다. 어머니만이 아니라 대다수 그리스도인이 성경적인 신앙을 지킨다면서 실제로는 극단적으로 분리되고 왜곡된 영성, 성경의 무지로 인한 양가감정의 혼란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것은 원래 같은 것인데 말이다. 바로 이런 오해와 혼란의 사막 같은 현실 한 가운데서 오아시스 같은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폴라 구더는 ‘진정으로 영적인 나와 우리’를 발견하기 위한 대장정을 세심하고 친절하게 독자와 함께 걸어간다. 고대의 철학에서 중세의 신학을 지나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본래 의미를 살피며 성경 말씀을 해석한 다음, 궁극적으로 부활을 소망하는 오늘의 공동체까지 나아간다. 하나씩 따로 분리되어 있었던 오해의 조각들을 모두 합쳐서 아름다운 자아와 영성, 그리고 몸과 교회를 완성하고 있다. “우리가 정말로 어떤 존재인지는 가장 작은 단위에서가 아니라, 가장 큰 단위에서만 깨우칠 수 있다”라는 구절에서 나는 눈물을 흘릴 뻔했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밀도 있는 책이다. 쉽게 썼지만 여러 번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책 제목이 ‘몸’에 관련된 것이지만, 단순히 육체만이 아니라 영, 혼, 지성, 부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까지 아우르는 참으로 귀한 책이다. 지난 세월 적지 않은 책을 읽어오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적당히 좋은 책은 벽처럼 한 사람의 지성이나 감정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으로 끝나지만, 정말 좋은 책은 벽에 있는 창문처럼 자신의 세계를 넘어 시나브로 더 위대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나는 이 책이 지금 몸을 입고 있으며 또 부활의 몸을 입게 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그런 창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강산 | 십자가교회 담임목사

흔히 인간 존재의 영과 육, 몸과 마음의 통전성(統全性)을 설파한 작품으로는 볼프(Wolff)의 『구약성서의 인간학』이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볼프의 책은 신약성경은 거의 다루지 않은 아쉬움이 크다. 사실 신약에서는 구약에서보다 인간 존재를 가리키는 다양한 단어들이 더 복잡하게 혼재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영’과 ‘혼,’ ‘육/육체’와 ‘몸,’ 또한 ‘마음’과 ‘정신’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다양한 그리스어 단어들과 어구들, 그리고 개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복잡하고 난해한 그리스어 용어들과 그것들의 신학적 개념에 대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갑게도 이 책의 저자 폴라 구더는 구약성경의 인간 존재의 양상을 표현하는 다양한 히브리어 단어들에서 출발하여, 그것에 대한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단어들까지 철저하게 연구한 작품, 그리하여 신구약을 관통하면서 인간 존재의 통전성을 정립한 탁월한 작품을 내놓았다. 이 책 『마침내 드러난 몸』은 그의 뛰어난 전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를 잘 보완한 후속 작품으로 매우 뛰어난 연구물이다. 전작에서 그가 하나님의 피조 세계인 하늘과 땅의 통전적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는 동일한 관점으로 인간의 구성 요소인 영(혼)과 몸의 통전적 문제를 다룬다. 특히 폴라 구더는 오랜 플라톤의 영향으로 ‘영(혼)’보다 열등하다고 간주되어온 인간의 ‘몸’에 대한 오해, 심지어 기독교인들마저 은연 중에 품어왔던 오해를 바로 잡으며 하나님이 기쁨으로 창조하신 ‘몸’의 성경적 개념을 정확히 정립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반대로 인간의 몸은 오히려 상품이 되고 우상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현대는 ‘몸’의 전성시대다. 화장품과 성형 수술에 큰돈을 쓰기를 마다하지 않고 모두가 좋은 몸매와 근육질 몸을 가꾸고 만드는 데 열중한다. 폴라 구더는 이러한 몸의 우상화 또한 성경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설파한다. 그는 인간의 몸은 창조된 그 자체로 고귀하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몸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한다. 이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새로운 부활의 몸과 신자들 또한 종말에 입게 될 전혀 새로운 부활의 몸에 대한 논의로 확장된다. 이 책이 반가운 추가적인 이유는 유독 한국 교회에서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인간론, 곧 인간이 영, 혼, 육의 삼중 요소로 존재한다는 소위 ‘삼분설’의 오류를 여태껏 나온 그 어떤 책보다 가장 분명한 논지와 근거로 바로 잡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책이 널리 읽혀 우리 몸에 대한 오해와 우상적 남용,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바로 잡히길 기원한다.
김경열 | 총신대학교 겸임 교수 및 토라 말씀의 집 대표

이 책은 단지 우리 ‘몸’에 대한 책이 아니고, 우리 ‘자신’에 대한 책이다. 동시에 이 책은 읽는 독자들을 ‘몸짱’으로 만드는 ‘퍼스널 트레이너’와 같다. 폴라 구더는 이 책에서 ‘몸’이야말로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현대의 몸에 대한 왜곡된 관점과 더불어, 기독교인들의 그릇된 이해를 교정한다. 그리고 육신, 영, 몸, 혼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몸’을 가지고 어떻게 영의 경건함을 추구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몸의 부활을 믿는 자들로서 어떻게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은 다음의 세 부류의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첫째로, 이 책은 신학도들에게 성경 본문에 대한 세밀하고도 전문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이 책은 몸의 이해와 연관된 논의들에 대한 시대적인 고찰과 더불어, 다른 학자들의 입장들을 제시하면서 신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논의들을 펼쳐나간다. 둘째로, 이 책은 일반 성도들에게 성경의 교훈을 무척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준다. 성경 본문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해석이나 이해를 고쳐주고, 대신에 성경에 기반하여서 우리의 몸에 대한 이해의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이 시대 가운데 몸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어떻게 실생활 가운데 적용할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준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을 향해서 곧 주위에서나 본인이 죽음을 가까이 경험한 사람들이나, 자신의 몸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서 어떻게 죽음을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김의창 |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몹시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진심이다. ‘몸’은 내가 고민하던 주제여서 반가웠고, ‘부활의 몸’은 자주 질문을 받았지만 흔쾌하게 대답하지 못해왔는데, 탁월한 선생님을 만난 듯하여 고마웠다. 끝으로 갈수록 유익함을 넘어서 흥미진진했고, 몸으로 풀어낸 구원과 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의 존재 방식에 대한 설명을 읽고 너무 벅차고 뭉클해서 결국 기도로 마치게 되었다. 선교 초기부터 영지주의적 인간관, 구원관, 세계관이 복음인양 전해져서 이제는 성도들의 무의식 속에 너무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이 뼈아픈 현실이다. 따라서 천시되고 간과된 ‘몸’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때 복음의 원음은 회복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이해할 때 성도와 교회의 존재 목적도 선명해질 것이다. 또한 부활의 몸의 약속이 뜻하는 바를 알 때, 오늘 몸으로 살아가는 성도의 구체적인 일상과 장래의 소망이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를 도와줄 귀하고 드문 책이다. N. T. 라이트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의 군더더기 없는 심화편이라고 부르고 싶다. 가히 청출어람이다!
박대영 | 광주소명교회 책임목사 및 「묵상과 설교」 책임편집



본문중에서


흔히 ‘영적’이라는 말은 신체와 상관없는, 혹은 비물질적인 어떤 것으로 정의됩니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은 ‘영적’이라는 말을 “물질적인 혹은 신체적인 것과 대립하며, 인간의 영(靈) 또는 혼(魂)”과 관계되는 어떤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다시 말해, 개념이 재정의되지 않는 한, 영적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 몸과는 상관없음을 의미합니다. 몸을 가지고 사는 일상의 삶과 대립되는 ‘영적인 삶’을 가리킬 때도 종종 이런 식의 정의가 사용되곤 합니다. 몸을 비롯해 물질적인 모든 것은 죽을 때 남겨 두고 떠난다고 강조하고, 금식을 비롯해 몸을 쳐서 복종시키기를 가르치며 ‘영적’인 것을 강조하는 다수의 대중 기독교 전통은, 몸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의를 나타내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레 몸과 몸의 중요성에 관해 확신없는 태도를 보입니다... (중략) 몸을 대하는 자세와 관련해 바울이 그토록 악명을 갖게 된 이유는, 우리가 자주 한 단어를 다른 단어와 겹쳐서 읽기 때문입니다. ‘육신’(flesh)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몸’(body)으로 읽고, ‘영’(spirit)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혼’(soul)으로 읽는 것입니다. 바울의 글에 등장하는 핵심 용어들에 대한 이러한 혼동은, 바울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해석하게 만드는 문을 열어 줍니다. 하지만 바울은 세심하고 용의주도하게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26-28p

바울은 그의 글 어디에서도 ‘혼’(soul)이라는 단어를 ‘몸’(body)이라는 단어와 대조시키지 않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바울은 몸의 죽음 이후에 계속 존재하는 혼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바울은 혼을 생각(mind)과 연결시키지 않습니다. 실제로, 혼이라는 단어가 모두 몇 번 쓰였는지를 보면, 바울에게 혼은 플라톤의 경우만큼 지배적인 범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서신에서 혼이라는 말은 로마서에서 4회, 고린도전서에서 1회, 고린도후서에서 2회, 에베소서에서 1회, 빌립보서에서 2회, 골로새서에서 1회,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에서 2회 사용되었습니다. 일례로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육신’(flesh)과 ‘영’(spirit)이라는 단어들을 광범위하고 집중적으로 사용하지만, 혼(soul)이라는 단어의 경우 그 어디에서도 그처럼 광범위하고 집중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혼을 몸과 대조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결과적으로 바울이 말하는 혼은 몸에 매몰되지 않고, 몸 때문에 부패하거나 몸에 감금되지 않습니다. 바울이 뚜렷이 대조시키는 것은 육신(flesh)과 영(spirit)이지 몸(body)과 혼(soul)이 아닙니다. 78-79p

스올에 거하는 이들은 흔히 ‘혼령’(shades)으로 묘사되는데(히브리어로는 레파임[rephaim]), 레파임은 생명이 없고, 하나님 앞에서 떨며(욥 26:5),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시 88:10). 네페쉬가 실제로 스올에 있다고 묘사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혼령이 되어 스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네페쉬입니다. 그리고 스올에서 구출되면 그 사람은 다시 한 번 네페쉬가 됩니다. 네페쉬는 죽음 이편에 존재하고 혼령은 죽음 저편에 존재합니다. 히브리인들이 몸과 ‘혼’을 보는 방식에 함축된 의미는 매우 중요하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지에 대한 이해의 핵심입니다. 플라톤 철학 전통의 영향 아래 인간을 보면,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이성적 혼(rational soul)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반려동물이 죽어서 천국에 갔느냐?”는 어린아이의 질문에 대한 전통적 답변은 “아니다”인데, 그 이유는 혼만이 천국에 가며 동물에게는 이성적 혼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히브리 전통의 영향 아래서는 그 답변이 다릅니다. 히브리 전통의 답변은 반려동물이 죽어 낙심에 빠진 아이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동시에 안겨 주는데요, 먼저 좋은 소식은, 구약성경 곳곳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시피(예를 들어 창 9:4) 동물에게도 ‘혼’(최소한 네페쉬)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네페쉬는 무덤 저편에까지 존속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91-92p

부활에 관해 사람들이 흔히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몸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부활할 때 그 장애가 “낫느냐”는 것입니다. (중략) 제가 이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고 그들에게는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전제, 그래서 그 잘못이 고쳐져야 한다는 전제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잘못된 출발점입니다. 바울이 ‘육신’이라는 말을 쓰는 용례를 보면, 사람은 누구나 “잘못된” 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연약함과 무력함이 그 특징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들로 설명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는 모두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장애를 가진” 상태에 있으며, 장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로 특징지어지는 몸으로 변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략) 예수님의 부활의 몸이 가진 가장 놀라운 특징은 이전의 상처 자국을 여전히 지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자기 옆구리 구멍에 손을 넣어 보라고 도마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몸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창에 찔려 생긴 구멍을 여전히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장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 상처 때문에 무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중략) 우리의 부활의 몸이 현재 삶의 흔적들을 지니되 그 흔적들이 현재처럼 무력함이 아니라 능력으로 변화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부활의 몸에 우리를 현재의 ‘우리’로(좋은 모습과 싫은 모습이 다 있는) 만들어 주는 온갖 특징들이 다 담겨 있으면서도, 그 특징들이 (현재와 달리) 활력과 영광과 능력으로 변화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부활의 몸에 우리의 존재 전체의 표징들이 다 담겨 있으면서도, 더는 그 몸이 부패와 수치와 연약함을 향해서 가지 않는다면 어떻겠습니까? 157-158

바울이 기록한 원본도 하나님의 영과 인간의 영을 구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구별은 훨씬 후대에 도입되어 영역본들에서 특별한 쟁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역본 신약성경에서 영(Spirit/spirit)이 나올 때는 이 점을 유념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바울이 인간의 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게 아주 분명할 때가 있고(“내가 … 내 심령[spirit]으로 섬기는 하나님”[롬 1:9 개역개정]), 하나님의 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게 아주 분명할 때가 있습니다(“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Spirit]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롬 8:11]). 바울서신에 146회 등장하는 ‘영’ 중에서 약 19회는 인간의 영을, 100회 이상은 하나님의 영을 가리킵니다. 그럼에도 바울이 하나님의 영에 관해 말하는 것인지 인간의 영에 관해 말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전서 14:15(“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영으로 기도하고, 또 깨친 마음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영으로 찬미하고, 또 깨친 마음으로도 찬미하겠습니다”)이 그렇습니다. 영으로 기도하고 찬미한다고 했을 때 바울이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인간의 영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영일까요? 또한 바울은 고린도후서 4:13에서 “우리는 그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가지고 있으므로”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는 우리가 가진 똑같은 믿음의 영을 하나님의 영으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영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빌립보서 1:27에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한 ‘영’(spirit, 개역개정에는 ‘마음’ 새번역에는 ‘정신)으로 굳게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 말하는데, 여기서 그가 가리키는 것은 과연 누구의 영일까요? 164-165p

바울은 하나님께 혼(soul)이나 영(spirit), 혹은 마음(heart)을 드리라고 하지 않고, 몸(body)을 바치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일종의’ 예배라고 선언하면서요. 이것은 정확히 어떤 예배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NRSV는 이 부분을 ‘영적 예배’(spiritual worship)라고 번역합니다. 이 번역의 문제는 여기서 ‘영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울의 다른 글에서 보게 되는 ‘영적’이라는 단어, 즉 프뉴마티코스(pneumatikos)를 떠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은 그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바울이 로마서 12:1에서 특정한 유형의 예배를 묘사하려고 사용한 단어는 그리스어 로기코스(logikos)입니다. ‘논리적’(logical)이라는 영어 단어가 여기에서 나왔고, 보통 ‘합리적이다’ 혹은 ‘이치에 맞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것을 감안하면 바울의 진술이 더욱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하나님께 대한 적절한 화답은 언제나 예배인데, 로마서 1-11장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압도적인 자비에 대한 적절한 화답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우리의 몸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27-228p

코이노니아(koinonia, NRSV은 ‘나눔’[sharing]으로, 새번역은 ‘참여함’으로 번역)라는 단어는 신약학은 물론 교회론 안에서도 광범위하게 논의되어 왔습니다.1 코이노니아의 적합한 번역어를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이 단어가 가진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울림 때문입니다. ‘친교’, ‘회’(society), ‘공동체’, ‘나눔’ 등과 같은 표현들은 관계의 수평적인 측면(사람 대 사람)을 잘 드러내지만, 이들 중 어떤 표현도 관계의 수직적인 측면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에게 참여한다는 표현은 수직적인 측면은 나타내지만 수평적인 측면은 가리키지 못합니다. 손턴(Thornton)은 코이노니아 개념에 유용한 추가 요소를 담아 ‘주주’(shareholder) 또는 ‘이해 당사자’(stakeholder)라는 표현을 제시합니다. 사실 바울이 지금 말하려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코이노니아라는 단어가 ‘그리스도의 몸’과 별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그냥 코이노니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의 코이노니아가 있습니다. 우리가 떼는 빵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에서 이해 당사자가 되는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참여합니다. 256-257p

고린도전서 15장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을 본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았고(고전 15:5), 그들은 예수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키가 얼마나 큰지,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무슨 색인지 등 말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향해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고 한 바울의 말은 엄청난 충격을 안겼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노쇠한 몸을 향해 부르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변화시킨 분의 몸이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소속을 은유하는 이미지들 중에 이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는 없을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주어진 부르심은 불과 몇 십 년 전 갈릴리와 유대 땅을 돌아다닌 사람의 몸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실제 사람의 몸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울림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말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행동과 말이되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연합과 일치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산산이 조각난 몸은 아무런 영향력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고전 12장). 또한 이것이 바로 사랑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안에서,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존재하셨던 방식이 바로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고전 13장). 그리고 이것이 바로 방언을 꼭 해석자가 있을 때 행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몸의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고전 14장) 262-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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