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상품명 | 기독교사상 2021년 5월호 | |||
출판사 | 대한기독교서회 | |||
저자/역자 | 대한기독교서회 | |||
ISBN | 9-771227-350001 | |||
출시일 | 2021-05-01 | |||
크기/쪽수 | 153x222mm 208p |
특집 공공신학과 교회의 공적 과제
오늘날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는가?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무리하게 집회를 연 일부 보수 기독교계와, 방역 지침을 어기면서 대규모 모임을 열어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몇몇 교회들로 인해 기독교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집단’이 되어버렸다. 교회 안에서 반성과 질문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국가와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회가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기독교사상」에서는 ‘공공신학과 교회의 공적 과제’를 특집으로 삼았다. 첫 글에서는『공공신학으로 가는 길』의 저자 최경환 박사가 공공신학이 무엇이며 공공신학이 어떤 길을 보여주는지 소개하였다. 다음 글에서 성석환 교수는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보수 기독교계의 정치세력화를 비판하고, 한국교회의 공적 과제를 제안하였다. 마지막 글에서 김성수 박사는 독일의 공적 신학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노선을 제시하였다.
특집 요약
1. 공공신학, 광장에서 외치는 복음
최경환 박사(과학과신학의대화)는 공공신학이 무엇이며, 공공신학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논했다. 공공신학이 요즘 주목을 받지만, 아직 그 개념과 성격은 모호하며 연구자들의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필자는 공공신학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공공신학의 발흥 배경을 여섯 가지로 정리한 신학자 더키 스미트(Dirkie Smit)의 제안을 소개한다. 또한 공공신학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하며, 공공신학이 합리성과 보편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점, ‘공통적인 것’(the common)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점, 사회참여의 정당성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공공신학은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의 길을 제시하기도 하고, 이 사회에서 소외된 낯선 이들을 끌어안기도 한다. 최경환 박사는 타자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변호해주는 행동과 몸짓이 바로 공공신학의 과제라고 말한다.
2. 한국교회의 공적 과제와 정치활동
성석환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한국적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개신교 극우세력의 정치세력화를 비판하고 향후 교회의 공적 역할을 제안했다. 필자는 귀베르나우(Montserrat Guibernau)의 분석을 빌려, 종교적 배경을 가진 극우세력의 성장을 집단적 감정이 정치적 결집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극우화 현상은 교회가 제국주의와 군사정권의 권력 논리를 흡수하며 성장한 결과이다. 이들은 현재 한국 사회의 다원성이 커짐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끼며 혐오를 키우고 있다.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이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이 공론장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종교 내부의 언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회의 정치참여가 이들의 모습과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적 동질성을 권력으로 실체화하려는 욕망을 멀리하고, 공공선에 이바지하는 참여적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시민사회의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독교 시민단체를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3. 독일교회의 공적 책임과 과제
김성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는 신뢰를 잃어가는 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 독일의 공적 신학에 주목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먼저 독일의 공적 신학의 선구적 사상가들을 살핀다. 마르틴 루터는 신앙의 공적 성격을 강조하였고, 디트리히 본회퍼는 교회가 타자를 위한 교회라고 주장하였다. 다음으로 필자는 독일을 대표하는 기독교윤리학자이자 평화윤리 전문가인 볼프강 후버(Wolfgang Huber)의 공적 신학을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교회는 신학적 이유와 실존적 이유로 사회와 국가에 대해 책임을 갖는다. 이 책임은 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종교 자유의 보장과 종교 교육, 사회정의 보장, 자비의 문화 확산 등도 포함된다. 후버의 공적 신학은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노선을 제시해준다.
* 주목할 만한 글 : “중남미 사람들의 미국 이민의 역사와 위기”-중남미 사람들의 미국 이민이 왜 일어나는지,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글이다. 라티노를 연구해온 이은아 박사(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집필하였다.
* 새 연재 : 도(道)의 신학이란(도의 신학 서설) ‘도의 신학’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추구하는 신학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 김흡영 명예교수(강남대)의 연재가 시작되었다.(12회 예정) 첫 번째 글에서는 ‘도의 신학’의 시원(始源)이 무엇인지를 밝혔다.
차 례
권두언 공적인 것’에 대하여 / 백소영
특집 – 공공신학과 교회의 공적 과제
․ 공공신학, 광장에서 외치는 복음 / 최경환
․ 한국교회의 공적 과제와 정치활동 / 성석환
․ 독일교회의 공적 책임과 과제 / 김성수
교회와 현장
․ 중남미 사람들의 미국 이민의 역사와 위기 / 이은아
․ 북한교회 세우기 / 이철신
․ [자료 소개] 한반도 통일논의의 문제점과 전망 / 한배호
․ [한국 사회와 교회의 길을 찾는 신학대화 03] 숨밭 김경재의 꿈, 대승(大乘) 그리스도교 / 김경재, 정경일
․ [교계 포커스] 혼돈의 ‘with-COVID’는 응전(應戰)의 시간이다 / 김광수
성서와 설교
․ [예수에게 길을 묻다 11] 주기도와 공감공존의 관계회복 신학 / 김명수
․ [오리게네스와 함께 마태복음 읽기 05] 서로 부대끼며 사는 법-마태복음 18장 해설 / 조재천
․ [르네 지라르의 성서 읽기 04] 새로운 종교의 출현을 알리는 요셉 이야기(창 37-45장) / 양명수
문화, 역사, 신학
․ [수도원, 그 현장을 가다 07] 퐁트네 수도원, 시토수도회의 영광 / 박경수
․ [도(道)의 신학이란(도의 신학 서설) 01] ‘도의 신학’의 시원(始源) / 김흡영
․ [나의 박사 논문을 말한다] 통계와 이름을 실마리로 한 전도부인 서사 발굴 / 김은정
책마당
․ 김창환의 『공공신학과 교회』와 최경환의 『공공신학으로 가는 길』
공공신학을 소개하는 두 가지 다른 목소리 / 김진혁
․ 조선혜의 『매티 노블의 선교생활, 1892-1934』과 황미숙의 『내한 미국감리교회 선교사들의 사회복지사업(1885~1960년)』
미국 감리교회 여선교사의 활약상이 살갑게 다가오다 / 김영명
․ 폴 브랜드·필립 얀시의 『몸이라는 선물』
몸보다 교회를 위한 책 / 김홍관
․ 바트 어만의 『두렵고 황홀한 역사: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한 탈기독교 신학자가 본 성서의 천국과 지옥 / 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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